ㅋㅋㅋ 안하는 블로그가 없으니
바야흐로 SNS도 대 정복! 카카오스토리까지 깔았다.
할 말도 없는데 블로그는 넘쳐~
텀블러 티스토리 네이버 이글루스 또 뭐가 있더라.
계정은 산더미처럼 있는데 사용하는 건 별로 없다. ㅉㅉ
꾸준히 해 버릇해야 할텐데…
선택과 집중!
인간이 한 몸뚱이 안에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모든 인간은 하나의 섬일 수 밖에 없고 너와 나의 관계는 좁아질 수 없는 거리를 품고 있다는 것. 나는 네가 될 수 없고 너도 내가 될 수 없는 결국은 서로를 영원히 오해할 수 밖에 없다는 진실. 아름다운 오해와 참혹한 이해 끝에 관용의 미덕을 배우거나 멀어져만 가는 것.
인간관계는 이토록 허무하구나.
너를 만나고 싶다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선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둔 금 속에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거나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너를 만나고 싶다.
입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타오르는 증오에 불길처럼 이글거리는
내 못된 인간을 용납하는 사람.
덫에 치여 비틀거리거나
어린아이처럼 꺼이꺼이 울기도 하는
내 어리석음 그윽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 살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이해하는
너를 만나고 싶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사랑과 미움은 닮아있다. 우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상대방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생각하게 된다는 점, 상대방을 생각할 때면 머리보단 가슴이 요동치게 된다는 점, 한번 시작되면 오래가고 상대의 존재유무와 별개로 기억으로 남아 나와 동거하게 된다는 점 등이 있겠다. 차이라면 사랑이 작은 일에도 식어버리기 쉬운 약한 불꽃이라면 미움은 상대의 모든 행동을 먹이삼아 점점 커지는 괴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이 섬세하고 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것이라면 미움은 강하고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더 정열적이기도 하고. 사랑이 미움처럼 쉬웠다면 세상에 깨지는 사랑이 어디 있을까. 별 생각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미움을 사기는 충분하되 사랑을 얻기엔 부족하니. 헤어진 후에도 상대의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살고 싶다면 사랑보단 미움을 살 일이다.
끝없는 판단, 고찰, 기싸움, 말다툼 뒤에 무엇이 남을까. 문득 생각하면 이런 건 다 의미가 없다.사랑이라는 이유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아귀가 딱 맞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다. 고통이 취미라면 해보겠지만 그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 ‘매 순간이 있을 뿐이고 그 순간에 충실한 게 본질이다’라고 생각하면 나는 그 무엇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내가 미워하는 자에게 더 큰 에너지를 투자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그 인간에 대해 고찰한다는 점이다. 이래선 앞뒤가 안맞지 않은가. 고민할 가치가 있는 일은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고 고민할 가치가 없는 일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는 것. 사랑이 미움보다 포기가 빠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003
즐거워야죠
즐기지 않으면 무의미해요.
인생도 여행도.
다행이 이 세상은 흥미진진한 일들로 가득하고
우리가 찾으려고 하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죠.
즐기기 위해 우리는 두리번거리고 기웃거릴 것. 그리고 상상할 것.
즐기고 싶다면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지금을 좀 더 즐기는 게 좋겠어요.
당신은 행복한 것입니다.
최근에 노을을 보고 감탄했다면 당신은 행복한 겁니다.
만일 행복하지 않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모든 인생이 항상 행복할 수 는 없고
또 행복하지 않다고 해서 멋진 인생이 아닌 건 아니니까요.
2012의 첫 포스팅! 별 일은 없지만.
1. 지난 주 토요일에 시내가 결혼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계속되길.
2. 어느 정도 사생활은 순조. 다만 너무 멍하게 지내는 시간이 많고 집중력이 떨어진 느낌. 어제는 j의 차사고가 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주차해 놓은 차에 박은 거긴 하지만, 어지간히 둘다 집중력 떨어진 느낌. 닌텐도 위는 간만에 하니까 재밌더라.
3. 드디어 지난번에 사둔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김경욱 를 보는데, 첫 단편이자 메인 타이틀을 읽은 뒤로 다시 손대기 싫어짐. 싫다기보단 힘들다는 편에 가깝겠지. 계란으로 바위치기, 힘 없는 자가 부당하게 당하는 것, 부질없는 복수의 허망함, 이 사회에서 약자로 생존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등등을 너무 격하게 느낌. 속상해서 다음 편은 언제 읽을지 모르겠네. 소설 자체로는 재밌다. 마음이 아플 뿐. 만약 다 읽게 된다면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볼 예정. 빨리 읽고 슈퍼바이백으로 보내버리려고 했는데… 아..
4. 더더욱 전에 사둔 <마녀 1>를 읽음. 만화책이라 쉽게 넘어가는 편인데 이것도 나름 가슴 아픈 부분이… 하지만 신비주의는 항상 나에게 매혹적인 주제이기 때문에 이것도 슈퍼바이백이 되면, 혹은 중고로 팔리면 적립금으로 2권을 사봐야겠다. 소장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고. 그림체나 스타일은 좋은데 그냥 내 취향까지는 아니다.
5. 심야식당 2시즌을 보는데 내내 배가 고파서 큰일.
월요일은 역시나 힘드네. 별일 하지 않아도 그냥 나오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어제부터 심야식당의 여파인가 뜬금없이 카레가 먹고 싶다. 하지만 오늘은 안되겠지 당직에 기타수업에. 요즘은 식탐만큼 적극적인 욕망도 없겠다 싶구나.